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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록 숙소편 #3 그랜드브리오 오션 리조트[Grandvrio ocean Resort Danang]다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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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브리오 오션 리조트 [Grandvrio ocean Resort] 





다른 리조트에 비해서 입구가 잘 눈에 띄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다리조트 보단 연수원 혹은 비밀 관공서(미드에 나오는) 느낌이다.

그램(베트남 우버)기사님도 쉽게 못 찾으셔서 2km정도 지나쳐 돌아 왔다처음 가시는 분은 눈에 불을 켜고 창문 밖을 주시하시길.








90년대 교과서 표지 같은 입구를 지나고 앞, 뒤가 트인 로비를 지나면 비로소 리조트 모습이 펼쳐진다. 평범한 입구에 가려져 있어서 더욱더 웅장하고 멋지게 펼쳐진 리조트 본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치 쥬라기공원에 들어가듯이. 높다란 야자수들이 공룡 목 마냥 기다리고 있다.





커다란 텔레비젼과 의자들이 놓인 간단한 응접실.

천장에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큰 환풍기?

다복이는 저 환풍기를 보자마자 좋아서 어쩔줄 몰라했다.

(역시 내 딸내미~)





실내 밖으로 보이는 실외 수영장. 

당분간 우리집 수영장. 

"애들아 우리집에 수영장 있다. 다들 놀러오셩~!"





난 베트남 커피가 너무 좋다.









 매우 먹거리가 많다. 아침부터 위장의 모든 기능을 총 동원하여 

먹거리들을 받아드린다한국식 음식들도 만날 수 있다. 김치 나물 그리고 쌀밥 육개장(비슷한) 날마다 조금 다르지만 첫날 먹었던 삼겹살김치볶음이 매력적이었다. 푸딩이 매우 달콤했고 팬케익을 구워주는 것이 독특했다. 다양한 나라의 아침식사들을 한자리에 마련해 주었다. 위는 한정되어 있고 모든 아침을 즐기고 싶고, 아침마나 즐겁지만 안타까움의 반복이다. 날 수가 지나면서 음식에 대한 전투력은 조금씩 무뎌지고 간단하게 먹게 된다. 사람이란 역시 처음엔 뭐든 큰 느낌을 가져간다. 나중에는 약해진다. 






한밤 중 농구 한판. 농구대가 참 마음에 든다. 

앞 마당에 저런 농구대를 갖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수영장 옆 카페 야외 테이블에서 마지막 식사를 했다. 시원한 바람이 불이 불고 다복이 마음도 그와 함께 너울 너울 신바람 나고 난 다복이를 쫓아 다니고 난 덥고 지치고 하지만 음식은 맛나고.



체크아웃 후 수영장 옆 카페에서 먹었던 저 망고 스무디 

정말 최고다.





아, 블러거의 길은 멀고도 고되구나... 


리조트에서 생활은 매우 편하다. 청소, 설거지, 밥도 할 필요가 없다. 잡초제거를 하지 않아도 된다. 내 빤스 손빨래 말곤 특별히 할 일은 없다. 리조트에는 많은 직원분들이 계신다. 분들은 열심히 일 하신다. 배수 작업을 하고 아이들을 돌보고 숙박리스트를 작성하고 제초작업을 하고 청소를 하고 음식을 만들고 물건을 나르고 안마를 한다. 그분들 덕분에 리조트 내부의 환경은 매우 정갈하다.

꼭 레고로 만들어진 것 같다. 

 

다른 세상 같은 곳에 있으려니 몸은 편한데 뭔가 익숙지 않은 느낌이 든다. 누리는 삶을 살아보지 않아서 그런가? 누가 뭔가를 해주는 게 기분이 영 이상하다. 발 뻗고 누워있어도 모든 게 잘 돌아간다. 좋긴 좋다. 고맙게 생각 하며 지냈다. 누리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니까. 그렇다가 뭘 한 건도 없다. 열심히 쉬어야 겠다. 여긴 원래 그런 곳이니까.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쉬러 오는 곳. 리조트~! 

그런데 왜 난 쉰 것 같지 않지...

옆에서 다복이가 웃고 있다. 헤헤


다복아 웃어줘서 고마워, 건강해 줘서 고마워 아빠가 힘들다는 건 

그만큼 네가 건강하다는 것의 반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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