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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록 숙소편 #1사노우바 호텔[Sanouva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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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된 다복이와 함께 하는 첫 해외 여행이다. 

어린 친구가 있어서 세심하게 알아 본 후 총 3곳의 호텔을 정했다. 마지막 사이공 투란 호텔은 무막으로 잠시 있을 곳이 필요해서 구한 곳이다.


사노우바 호텔 [ Sanouba hotel ] 

반다 호텔 [Vanda hotel ]

그랜드브리오 오션리조트 다낭 [Gandvrio ocean resort]

사이공 투란 호텔 [Saigon tourane hotel]




#1  사노우바 호텔 [ Sanouba hotel ] 


다낭에 도착 한 후 새벽에 머물게 된 곳이다. 공항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근처에 다낭 대성당이 있고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 거리에 위치 해 있다. 유명한 콩카페와 바로 코너를 돌면 나오는 반미 빵집에도 빵도 맛 볼 수 있다. 두 곳다. 걸어서 가능하다.  


우린 유모차를 끌고 다녀왔다. 물로 유모차는 쉽지 않다. 인도의 노면상태도 별로지만 인도에 오토바이 등 여러가지 구조물들이 있어 상당한 유모자 컨트롤 능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옆으로 비스듬히 2바퀴로 지나가기, 수 많은 둔턱을 오르고 내리기, 사실상 유모차와 함께 한다는 것은 곧 인내.)




 



[다복이 어머님이 함께 나오셨네요. 죄송해요 다복이 어머님 실내 사진이 이것 밖에 없네요.]  


 룸 컨디션은 좋았다. 결벽증에 가까운 정갈함과 깨끗함은 아니지만 나름 깔끔하고 쾌적했다. 다만 유리창 밖가쪽 부분에 얼룩이 있어서 얼룩과 함께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호텔에 가면 미니바라는 곳이 있다. 보통 나에겐 구경만 하는 그림같은 것이다. '이 이 호텔 미니바는 이런식으로 그려져 있구나.' 

가격이 워낙 비싸서 원가 생각 하면 아까워서 사용 할 수가 없다. 밖에서 사면 훨신 저렴하기 때문이다. 물론 못 살 정도는 아니지만 심리적 거리감이 느껴진다.

이런 미니바의 아기자기 한 것을 심적 주저함 없이 사용하면서  멋들어지게 침대에 걸터 앉아 건방진 것 같지만 정중하게 전화를 통해 룸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이것은 제임스 본드나 가능한 일이겠지.

 하지만 여기서는 가능하다. 한국에서 호텔 룸서비스 책자는 금기와 같은 일이다. 있어도 없는 것이며 없으면 그냥 없는 것과 같다.  주변에 룸서비스를 시켜봤다는 이야기를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그냥 드라마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다. 나에게는 그리스 신화 같은 이야기다. 


그런 멋들어진 룸서비스 주문이 이제, 여기 베트남 다낭에서 드디어 가능하게 됐다. 내 인생에서 새로운 방점을 찍을 수 있는 날이다. 하지만  고기도 먹어보 놈이 먹어본다고 일단 다음 호텔이서 시키기로 했다. 왜 일단인지 지금 생각 해보니까 잘 모르겠다. 갑자기 왜 그랬을까? 짐이 많으니까 우선 가져온 라면을 끓여 먹고 차 후에 멋지게 룸서비스를 시켜보자고 이야기 했다. 눈짓을 통해 다복이도 그러자고 아빠에게 이야기 했던 것 같다. 워낙 이 곳 까지 오는 데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더욱더 지쳤을 때 멋지게 시킬걸... 지금 생각하니 후회된다. 결국 여행 내내 룸써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다.  


위 사진 오른쪽 미니바 가격


에비앙 물 - 2250  [에비앙 물은 비싸다.]

콜라 - 1100  [마셔 볼만 하네..]

타이거 맥주 - 1500 [드루와 드루와~]

하이넷캔 맥주 - 1750 [가즈아~]

오레오 - 1000 [오~ 레오]


이정도면 그냥 우리나라 동네 슈퍼정도 가격이다. 




객실과 화장실 사이에 저런 유리창문이 있다. 물론 위에 가림막이 내려온다. 변기의 위치가 세변대 정면이 놓여 있어 볼일을 볼 때 유리창 너머로 굴욕적인 모습을 보일 수가 있다. 다복이는 마냥 신나고 좋아했지만 말이다. 

다복이 너, 봤지? 내 엉덩이 봤지???  

 


 호텔, 하면 또 중요하게 생각 하는 것이 조식이다. 우리 같은 간헐적 호텔러라면  좀 더 애지중지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 왠지 전투적으로 먹게 되고 여러가지 뭐가 나오나 신경쓰게 되는 부분이다. 참 촌스럽지만 뭐 어쩌겠나 내가 그런 걸. 

우리라고 하기에는 우리 다복이와 다복이 어머님의 자존심은 지켜주고 싶다. 


그 둘은 고상한 호텔러다.

 

 이 곳 조식은 괜찮다. 커피가 너무나 맛있고 특히 브라우니가 참 맛있었다. 나머지도 먹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내 점수로 평가를 한다면 3.5/5 주고 싶다. 조식에서 내가 특별히 강조하는 에그스크램블이 없다. 내가 호텔 조식을 평가하는 기준은 에그 스크램블이다. 감점 요인 중 하나가 에그 스크램블의 부재다. 커피에 대새 말하자면 베트남 커피는 정말로 맛있다. 내가 좋아하는 구수하게 쓴 맛이다. 누룽지 커피스타일~!!


※ 총평


사노우바 호텔 이름이 참 좋다.  특이하다.  난 계속해서 산호호막이라고 불렀다. 그러다 혼났다. 사람 헛갈리게 한다고. 이름이 정감있고 객실과 조식도 그런데로 괜찮았다. 호텔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사람들도 정당히 있었다. 뭐든 적당적당 호텔이다. 너무 정내미 떨어지게 딱 떨어지는 것도 부담스러운데 이 곳이 그런 의미에서는 참 안정감이 있는 곳이다. 난 참 좋았다. 편안했다. 


조금 복잡한 베트남 시내에 위치해 있다. 넓은 대로가 아닌 여러 상가들이 즐비한 넉넉한 2차선 도로에 위치해 있다. 베트남 사람들 품 속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이점일 수도 단점일 수도 있겠다.  


특히 좋은 점은 여라 블로거에 소개되어 있는 숙박시 제공되는 30분 안마 서비스다. 생각보다 시원하다. 안마사 분들 내공이 높은 편인 것 같다. 베트남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 사노우바 안마가 생각 났다. 여러 안마를 받았는데 가장 시원했던 것 같다.  첫 안마라서 그럴 수도 있다. 사람 느낌이란 것이 가끔 밑을 것이 못 된다.


▷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기에 참고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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