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07월31일 생인 다복이는 이제 날이갈수록 말문이 틔이고 있다. 불과 일주 전하고 또 다르다. 저번에 6월 3일 드디어 첫 질문을 했다.
이거 뭐야?
놀랍고 신기하면서 속 마음 한편에서는 '이제 시작이구나 무한 질문 끝없는 질문의 시작' '네버엔딩 퀘스쳔???' 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기쁜 맘이 더 크다.
다복이가 여러가지 말을 한다. 요즘 사용하는 단어를 조금 적어 보겠다. 22개월차 다복이의 요즘 유행어.
제일 많이 하는 말은 역시 : 아니야.
만아 만아 = 만화 tv를 틀어주면 계속해서
아니야 아니야, 그럼 난 채널을 돌린다. 그러다 아니아란 말이 없으면 바로 그 채널은 당첨~ 너희들 복받은 줄 알아라 다복이가 친히 선택하셨도다!!
안머거 = 안먹어
나가, 나가, = 나가자는 말 ; 나가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
가, 가, = 똥 누울 때 손을 아이언맨 처럼 펼친 후 이 말을 반복한다. 그리고 구석으로 가서 똥을 누운다.
똥이 아니더라도 뭔가 못 미더울 때 많이 사용한다.
비켜 = 말 그대로다. 비켜. 내주변에서 좀 떨어져.
저번에 잠에서 깬 다복이에게 팔베게를 하면서 친한척 굴었는데 바로 이 말을 해서 몹시 빈정 상했다. 별것 아닌 것 같은데 몹시 언짢더라. 나보고 비켜. 가. 가 가. 연달아 비수 같은 단어를 날려주셨다.
때찌 때찌 = 자신을 아프게 한 존재에게 일침을 가하는 말.
머거 머거 = 가끔 아빠에게 먹으라고 챙겨줌. 이럴때 너무나 고맙다. 병주고 약을 주신다. 가라고 했다가 먹으라고 한다. 얄밉다가도 또 귀여워 죽겠다. 이래서 딸바보 딸바보 하나보다. 내가 생각 해도 내 마음이 바보 같다. 아니 그냥 내가 바보다.
누워 누어 =이것 역기 고마운 말이다. 아빠에게 옆에 누우라고 한다. 하지만 조심할 것은 함부로 팔베개를 해주면 안된다. 바로 퇴짜를 맞을 수 있다. 분위기 봐가며...
치즈 = 이건 매우 일찍 깨우친 단어다. 다복이가 제일 좋아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고기 고기 = 요즘 고기란 말도 안다.
우유 우유 = 하여간 역시 사람은 먹고 봐야 하나 보다. 먹는 단어위주로 많이 안다.
초코 초코 = 역시 먹을 것. 비장의 무기
매어매어 = 매워 : 말 그대로 맵다.
타, 타. = 자신의 장남감에 타라고 한다. 나보고
다복아 내 엉덩이 백만톤 짜리 엉덩이야. 별로야. 못탄다.
업어 어버 = 요즘 들어거 걷는 것에 익숙해졌다. 업히는 것을 좋아한다.
아 그리고 요즘 다복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 그리고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배개, 이불 하루에 백만번은 하는 것 같다. 뻥 조금 보테서. ㅋ
애착 이불과 배개의 상당한 애착을 보이셔서 잘 때 배개와 이불을 한번에 혹은 아기인형과 신발 까지 모두 한아름에 안고서 잔다. 뭐라도 하나 떨어지거나 없어지면 상당한 양의 짜증 에너지를 발산 한다. 이불 사진을 못 찍었다.
지금 다복이가 자고 있고 이불을 오늘도 역시 꼭 껴안고 작고 있기에 찍을 수가 없다.
나중에 다복이에 제일 친한 친구 어쩔땐 아빠보다 친한 친구 이불과 배개 이 두녀석을 소개하겠습니다.
요즘 들어서 서운 하네요. 아빠에겐 짜증을 이불과 배개에게 한아름 포옹을...
하지만 다복아 아빠는 언제나 우리 다복이를 사랑합니다.
허나 지킬 건 지켜야지.... 음... 아직 22개월이니까...
아주 아주 예의 없는 것 말고 몇개는 일단 봐줄께~
- 이상 다복이와 아빠의 요즘 요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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