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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갔다왔오#[삼성의 전략적 놀이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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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갔다왔오#[삼성의 전략적 놀이동산]



너무나 놀이동산 다운 네온간판이다. 너무 좋다. 

저런 간판과 건물의 스타일도 맘에 든다. 멀리서 은은하게 놀이공원 음악이 울려퍼진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들뜨고 왠지 모르게 오늘 하루가 보람있고 즐거워야 될 것 같다.  



에버랜드와 삼성으로 검색을 하면 아마도 상당한 양의 기사가 나온다.  그만큼 여러가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에버랜드다. 놀이동산 사업을 위한 것도 있지만 그 외 용도로 참 잘 사용되고 있다.  출자 전환이다 뭐다 주식이 어떻고 저쩌고 말이 많은데 너무 복잡하다. 일단 중요한 것은 정정당당 느낌은 아니다. 


만약 일반인이 규모는 작지만 이와 비슷한 일을 한다면??


그건 각자의 상상속에 ...


 2000년 밀레니엄이 이러 쿵 저러쿵 말도 많던 시기, 그 곳에서 주차 알바를 했었다. 그 당시 시급 2500원 이었던 것을 기억한다. 주말에만 했었는데 주말에 야간개장까지 연장 알바를 하고 직원출입구로 들어가서 놀이동산 기분을 느끼며 의자에 앉아서 잠시 놀이동산 음악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왠지 모르게 놀이동산 분위기는 사람의 마음을 설레기도 한다. 풋풋한 대학교 1학년, 풋풋했던가?


나중에 썬크림을 바르지 않고 뙤약볕에 서 있다. 양팔이 홀랑 타버렸다.마치 커피에 식빵을 찍어먹을 때 처럼 그렇게 투톤의 팔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 같으면 미래지향적 앞서가는 썬팅이었을까? 


오랜만에 간 에버랜드 많은 것이 달라졌다. 일단 자유이용권과 입장권 등등의 요금제도과 일괄적으로 입장권으로 통일 되었다. 대신 요금이 참 많이도 올랐다. 


5만원대 요금이다.


물론 할인카드가 있다. 찾아보면 50%할인을 받아서 입장 할 수 있다. 


에버랜드와 가까운 경기 남부권에 계신 분들이라면 시즌권 중에서 주중권을 사서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아마도 시즌 주중권 가격이 15만원 내외였던 것 같다. 


어마무시하고 너무나 신기한 호랑이.

이렇게 가까이서 호랑이를 볼 수 있다니...!!!!

에버랜드 하지만 정말 좋다. 우리나라 여러 놀이동산 및 동물원들 중 단연 최고로 잘 구성되어 있다. 

특히 동물원 부분에서 대폭적인 개선이 되었다. 아쉽게 모든 부분을 다 둘러보진 못했다. 하지만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만들어 놓았다. 한국호랑이 전시관은 커다란 통유리 너머로 호랑이를 볼 수 있다. 불과 2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호랑이를 볼 수 있다. 너무 생생해서 계속 서 있고 싶었지만 다복이 어머님께서 전진 앞으로~! 하셔서 전진 하느라 더 볼 수 없었다. 후에 혼자라도 가서 동물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진 앞으로 한 곳은 <에버랜드 로스트벨리>란 곳이다. 그동안 못가본 사이에 생긴 곳 같다. 상당히 넓은 공간에 다양한 동물들을 수륙양유용차량을 타고서 구경 할 수 있는 곳이다. 아주 작은 아프리카 국립공원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놓았다. 삼성이 에버랜드를 다른 수단으로만 사용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생각보다 많이 신경 쓴 부분이 보인다. 

너무나 재미있는 로스트벨리. 하지만 이렇게 철창에서 죽이되고 쌀이 될때 까지 줄은서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 어린이들에게 너무나도 고된고 힘든일. 

그 어린이를 케어하는 부모에게도 참으로 고난의 길. 

하지만 가 볼만한 가치는 있다. 



입장하면서 부터 여러 사진 투척~


엄마 아빠를 닮아서 썬글라스를 사랑하는 딸래미,


다복이 !!!



에버랜드, 날씨가 참 복병이었다. 5월4일이었는데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좀 쌀쌀 했다. 우린 밥도 먹고 추위도 피할 겸 가까운 식당으로 들어갔다. 꽃정원 공원 근처에 맛있는 이동식 먹거리들이 있었지만 너무 추원서 그 곳에서 밥을 먹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일단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았다. 



커다란 중국집이다. 중국요리용 배식식당 같은 곳이다. 하지만 맛있다. 먹을 만 했다. 요즘은 휴게소고 어디고 간에 어느정도 음식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 아주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쑤레기 같은 음식을 파는 곳이 많이 줄었다.


밥 때가 좀 늦어져서 예민한 다복이.

미안하다 다복아 원래 놀이공원은 배고픈 곳이야. 왜냐면 쉴틈이 없단다. 아빠는 너 쫓아다니다 허리가 꼬부라질 것 같다. 


이제 밤이다. 놀이동산 하이라이트 퍼레이드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왔다. 


때마침 야광봉을 파는 아저씨가 등장한다. 

모든 아이들은 열광하며 모여든다. 미친듯이 팔려 나가는 야광봉. 어머니 아버지의 주머니와 지갑에서 미친듯이 돈일 빨려나간다. 


역시 글로벌 삼성. 여기저기 아주 섬세하고 꼼꼼하다. 



하지만 다복이나 너무나도 만쪽 했기 때분에 야광봉의 섬세함을 보여준 삼성을 이해하기로 했다. 


세상에 때어나서 가장 신나고 화려한 볼거리를 본 다복. 너무 흥에 겨워 엉덩이가 유모차에서 들석거리고 손발이 닳도록 박수를 쳤다. 



집에 가야하는데 다복이의 발걸음은 멈추질 않는다. 

또 어디론가 질주하는 다복양 !!!



다복이 아빠와 다복이. 


예전에 나도 왔었다. 부모님과 함께.

엄마 아빠 혹은 할머니가 놀이기구에서 대신 줄을 서주시기도 했고 겨울에 눈썰매장에 가서 하루종일 눈썰매를 탔던 기억이 난다. 또 아주 추웠던 기억도 있다. 그리고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이다.  


지금은 내가 부모가 되어 다복이와 함께 에버랜드에 왔다.


묘한 기분이 든다.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나도 늙고. 


지금은 보고 싶어보 볼 수 없는 분도 계시고 다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갈 수 없는 그때지만.  

오늘 왠지모르게 자꾸 그시절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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