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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복이 어린이집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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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복이 어린이집 가다. 


이제는 모든 어린 친구들이 어린이집을 가는 시대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어린이집이란 곳이 없었다. 

단지 7살에 유치원에 가고 다음해에 학교에 갔다. 

하지만 지금은 어린이집이 있다. 

아이 키우는 것, 예전에는 온전히 가족의 몫이였지만 지금은 사회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어린이집이 바로 그 시작이다. 도움의 손길. 


다복이 엄마처럼 많은 시간을 다복이와 함께 하진 하진 않았지만 어느정도 다복이를 돌보고 느낀 것은 정말로 아이를 돌보는 어려운 어려운 일이란 것이다. 


내의지와 내 욕구를 포기하고 참고 아이와 놀아주며 심지어 아이가 잠들때까지 쉬는 시간은 없다. 자율적 타율적이고 뭐고 쉬는 것은 온전히 아이에게 달렸다. 



 



다복이가 어린이 집에 들어간지 3주가 지났다. 

처음에 3일간 너무나 잘  적응했다.  4일째 되던 날 울음을 터트렸다.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는 것이 울음의 요점이다. 간신히 베란다에서 엄마와 안녕을 하고 마음을 달래고 친구들과 놀았다. 하지만 그 다음날도 쉽게 어린이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어린이집 앞 계단에서 들어가지도 돌아오지도 못하는 오도가도 못한 처지에서 울고만 있었다. 


서럽다. 어린이집은 이제 싫고 엄마가 좋은데 또 그냥 집에 들어가기는 싫고 하지만 엄마는 좋은데 어린이집에 들어가긴 싫다. 아마도 이런 심정인 것으로 짐작한다. 


다복이 처럼 처음에 강한 호기심에 어린이집에 잘 적응하는 듯 보이다 호기심이 한 풀 꺾이면 울기시작하는 친구들이 있다고 한다. 다복이는 호기심이 많다. 증명되었다. 



다복이 전주할머니께서 너무 웃기지만 슬픈 영상이라 계속 보셨다고 하셨다. 손녀가 너무 안됐지만 웃긴건 사실인지라...

 

어린이집 오리엔테이션. 모든 것이 신기한 다복이다. 가방도 벗지 않고 구경중


어린이집 첫날 등교 준비, 너무나 졸리다. 매일 11시에 기상하다 9시가 왠말이냐?





적응하고 있는 다복이.


1주간의 적응기간 후 처음으로 낮잠시간을 가졌다. 더 오래 동안 어린이 집에 있었다. 점심도 먹고 낮잠도 친구들과 함께 잤다. 

친구들이 있어서 일까 생각보다 무난하게 잠이 들었다.


엄마가 고심에 고심을 해서 고르고 고른 이불은 차버리고 친구 토끼이불에 관심을 보인 다복. 


다복아 친구 이뿔 뺐으면 안된다. 덩치크다고.

약자를 보호하고 강자에게 강해야 한다. 


그래서 그런지 다복이는 자기보다 1살 많은 언니 오빠와 장난감가지고 힘싸움을 하는 것 같다. 동기들을 보호하고 말이다. 이건 순전히 내 느낌이다. 순전히...


하지만 다복이도 사람인지라. 고기는 너무나 좋았더라. 

특히 몸에 좋은 오리고기, 친구에 식판에 있는 고기까지 탐을 내었다니...   


다복아, 아빠가 고기 사줄테니 친구것은 뺐지마. 

맛있는건 나눠먹어야지.


아직도 다복이는 어린이집 적응중이다. 이제 엄마 아빠가 본격적으로 일을 해야 한다. 

다복아 어린이집 잘 다닐 수 있지? 

집에오면 엄마 아빠랑 더 신나게 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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